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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JOB수다

작성자 제정모 사회공헌 평론가 2019.06.25 16:04 조회 1,160회 댓글 0건

"“사람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업무의 기본”"


 


하나금융나눔재단 사회공헌팀

최은정 님

 

구 외환은행에서 2005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하나금융나눔재단. 이곳에서 사회공헌업무 전담직원으로 입사한 최은정 님.

현재 비영리단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심사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때론 공헌사업모델을 만들기도 합니다.

 

●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이 있다면?

쏟아지는 제안서와 각종 문의들 중에, 우리 재단이 추구하는 바와 일치하고, 나아가 사업을 통해 대상자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느라 늘 분주합니다.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사업이나 그저 돈을 쓰기 위한 사업이 아닌 진짜를 만났을 때, 그리고 그 결과에 감동이 따라올 때, 보람이 큽니다.

 

● 사회공헌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구체적인 순간은?

저희 재단에서 매년 실시하는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이 있습니다. 모범적인 결혼이주 여성과 이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개인과 단체에게 상을 주는 제도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순간들은 2차 심사 후 진행되는 실사 방문의 시간입니다. 대개는 결혼이주 여성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듣습니다.

듣고 있다 보면 함께 웃고 있다가 어느새 눈시울이 빨개지곤 합니다. 언어와 외모가 다르고, 우리보다 경제수준이 낮은 나라에서 왔다고 흔히들 색안경을 끼고 보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아내이고, 딸임을 느낍니다.

헤어질 때에는 뭐라도 싸주십니다. 중국 목이버섯, 베트남 전통떡. 그렇게 만난 분들이 대망의 시상식에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 기쁨으로 이 일을 계속하게 되나 봅니다.




 

● 어떻게 사회공헌 분야에 취업을 할 수 있었나요? 커리어패스를 소개해 주세요.

대학교에서는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무역에 관심이 많아 관련 수업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였고, 그 다음에는 무역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둘 다 제가 원하던 분야였는데 일하면서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정리하고 오랜 공백의 시간을 보낸 후, 현 직장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한 다양한 자격증 준비도 있겠지만, 우선은 나 자신을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10년 뒤에서 20년 뒤에서 계속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지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사회공헌 담당자로서 다른 부서의 근무자에 비해 특별히 갖춰야 하는 소양이 있다면?

저는 올바른 인성을 들고 싶습니다. 사회공헌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진정성입니다. 제가 1차로 만나는 대상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할 파트너기관 담당자입니다.

이분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만날 기회는 적지만 사업의 직접 대상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 그리고 이들의 변화를 기대하고 믿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탁월한 공감능력이 들어가면 금상첨화이겠지요. 그리고 책임감과 감사하는 마음을 들고 싶습니다.

저희 재단과 하나금융그룹에서 연간 지출하는 기부금액은 250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임직원이 매달 기부하는 금액도 상당하여 연간 5억 원에 이릅니다. 큰 금액을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노력에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물론 모든 직장에서 선호하는 성실함, 친화력, 문서능력, 회계개념 등은 기본입니다. 한 마디로 멀티맨으로 일할 자세가 필요합니다.

 

● 회사 내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맡으려면 어떤 진로 준비를 해야 하는지?

겉으로는 편안하고 화려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회사 부서와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업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트너기관, 수혜대상자, 그리고 기업 임직원 각각의 이해가 상충되지 않도록 잘 조율하고 설득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람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갖고, 늘 생각하는 사람으로 진로를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_제정모 사회공헌 평론가

 


* ‘사회공헌JOB수다는 새학기 특집으로 다음 주부터 10회에 걸쳐 기업 사회공헌 현업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합니다평소 사회공헌 분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있었던 분은 mojj2@naver.com으로 질문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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